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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인이란 사람의 생각/나에 대한 생각

한가위 그리고 달 한가위라 달이 참 예쁘게 떴다. 그 달에 소원을 빌었다. 민족의 대 명절인 한가위에 난 무엇을 했나, 1년 전 그 때와 무엇이 바뀌었나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변한게 없었다. 1년전과 나는 똑같은 兒였고, 그저 그런 평범한 人이였다. 내 삶은 뭐 하나 변한 것이 없었고 내 생활은 그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조금 바뀌어 보자. 전에 살던 삶의 방식이 조금 잘못된 걸 알았으니, 이 방식을 고쳐보자. 무엇이든 고쳐면서 나아가는 거자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은 살면서 언제나 상처 받는 나약한 존재이다. 괜히 정신병이 고등생물로 올 수록 생기는 게 아니다. 생각을 하게 되면 될 수록 우리 인간은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나약한 존재라는 걸 증명하게 되는 꼴이다. 그러니까 언제나 아파하자. 그 .. 더보기
블로그 자체 유지에 대한 고민, 1. 요즘 아예 블로그 자체를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 이 블로그 자체를 유지해야 될지 고민중이다. 길게 쓰던 나의 생각은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했고, 트위터에 날려버리기 시작한지 오래. 비록 어떤 얘기를 적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지만, 그 얘기 자체를 적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모든 것은 기록되어야 하고, 그 기록은 공유하여야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된다. 글을 쓴 사람 밖에 보지 못한다면 그건 일기와 다를 바 없고 그 글은 개인에게 있어선 보존 가치가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나는 화려한 문체를 가지고 있거나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어떤 생각에 대해 편협적으로 생각 할 수도 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한 평범한 사람이 어떤 글을 써내려간다고 할 때, 그.. 더보기
잡담[5] #1. 옛 연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도 문득 TV에 걸그룹이 나오면 '이야 예쁘다'라고 말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뭔가 모순적이지 않나? 라고 되 묻는다. #2.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 같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 그 누가 되더라도 차기 정부를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거다. 그 높은 투표율에는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희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3. 입대 전 만해도 아이패드나 비스킷 같은 단말기로 책을 읽다가 요즘 들어 활자 책, 아날로그 방식의 책을 읽고 있다. 활자 책 나름대로 정감도 있고 읽는 맛도 있는데 보관하기가 너무 힘든 게 단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재생용지 쓰는 조그마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책값도 좀 더 싸졌으면 좋겠고. 너무 .. 더보기
잡담[2] 내가 군인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군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내가 학생일 때 학생들만 눈에 띈 거랑 비슷한 현상인 거 같은데, 항상 사람은 관심 갖는 것만 찾게 되어 있다. 육군 일병이 한 명 지나가는데 문득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쳐 지나갔다. 그 사람을 전에 만난적도 없지만[우연히 지나칠 순 있었겠다] 그냥 그 아이 생활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을까. 강을 건너다 보면 문득 저 안에는 어떤 얘기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처지는 그곳에선 항상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들만 펼쳐지기를 바래본다. 내 나이 또래 애들이 전역하고 취직하는 모습을 보면, 곧 반복될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다가온다. 그 두려움은 내가 극.. 더보기
잡담(1) 요즘 일기부터 시작해서 편지 등 각종 글을 잘 안 썼다. 그런데 글을 안 쓰면서 살다보니, 내 생각이 굉장히 단편적이고 얕은 사고 속에서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뻘글이라도 적으려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 본다. #1. 군대로 인해 집에 한 두달에 한번씩 돌아오다 보면 매번 내가 살았던 곳이 바뀌는 게 보인다. 매일 같은 곳을 보면 변하지 않는데, 가끔씩 오는 곳은 항상 변한다. 내 자신이 매일매일 지나는 곳에 너무 무감각해져 있는 건 아닌가 싶다. #2. 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단편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MBC의 베스트 극장이나 KBS의 드라마 스폐셜, 드라마 시티 같은 단편극들. 대부분 신인작가들이 극을 쓰는 이 한시간짜리 드라마에는 내가 보지 못했던 많은 공간, 시간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