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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인이란 사람의 생각/나에 대한 생각

블로그 자체 유지에 대한 고민,

1.

 

요즘 아예 블로그 자체를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 이 블로그 자체를 유지해야 될지 고민중이다.

 

길게 쓰던 나의 생각은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했고, 트위터에 날려버리기 시작한지 오래.

 

비록 어떤 얘기를 적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지만, 그 얘기 자체를 적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모든 것은 기록되어야 하고, 그 기록은 공유하여야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된다. 글을 쓴 사람 밖에 보지 못한다면 그건 일기와 다를 바 없고 그 글은 개인에게 있어선 보존 가치가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나는 화려한 문체를 가지고 있거나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어떤 생각에 대해 편협적으로 생각 할 수도 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한 평범한 사람이 어떤 글을 써내려간다고 할 때, 그 글이 과연 다수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2.

 

오늘 난 혼자 노트북을 들고 스타벅스에 와서 환경의 날 무료 커피를 얻어 먹으며 돈을 벌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고 있다.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무료로 교육을 나눴던 나는 단순히 생활고 때문에 그 교육을 팔고자 일자리를 찾고 있다. 얼마나 모순적인 얘기인가. 무료로 나누던 것을 돈을 받고 상품으로 판다.

 

모든 건 변했다. 2년간 세상은 변해 있었고, 나도 변했다.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마 내가 열정적으로 블로그를 관리했던 과거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을거다. 다른 형태로 올 순 있어도 그 때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다가오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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