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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인이란 사람의 생각/나에 대한 생각

잡담[2]

내가 군인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군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 내가 학생일 때 학생들만 눈에 띈 거랑 비슷한 현상인 거 같은데, 항상 사람은 관심 갖는 것만 찾게 되어 있다. 육군 일병이 한 명 지나가는데 문득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쳐 지나갔다. 그 사람을 전에 만난적도 없지만[우연히 지나칠 순 있었겠다] 그냥 그 아이 생활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을까.

 

강을 건너다 보면 문득 저 안에는 어떤 얘기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처지는 그곳에선 항상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들만 펼쳐지기를 바래본다.

 

내 나이 또래 애들이 전역하고 취직하는 모습을 보면, 곧 반복될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다가온다. 그 두려움은 내가 극복해야되는 과제인 줄 알면서도 남이 해결해 줄 과제인양 나는 애써 무시해 왔다. 그 두려움을 언젠간 받아들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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