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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인이란 사람의 생각/정치/사회

아동 노동, 비난할 대상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동 노동은 잘못 되었다고 한다. 사실 맞는 말이다. 아동들이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 그들의 어린시절을 불행하게 보낸다고 생각해보자. 끔찍하다.

 

허나 사실, 이러한 아동노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싼 물품을 찾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유을 극대화 해야 하는데,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물건이 덜 팔리고, 임원들의 연봉을 줄이면 능력있는 임원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 결국 그 기업은 도산하게 되니 가장 좋은 방법은 생산비 단가를 줄여버리는 거다. 일부 의식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공정무역 제품을 사겠지만, 공정무역이란 거 자체가 이미 공정하지 않은 데 무엇이 공정하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이건 다른 글에서 다뤄보자.)

 

제3세계 국가, 그 중에서도 동남아 국가가 이런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 제일 웃긴 점은 각종 사회 단체들은 정부와 기업을 비난한다는 건데, 사실 정부와 기업도 비난해야지만 소비자들도 비난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무조껀 싼걸 찾으면서 발생한 문제 중 하나이니까 말이다.

 

예를 들면, 필리핀 사람들은 자기 자식들을 미국이나 타 국가 기업 공장에 보내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절한 임금을 주고 먹을 곳과 쉴 곳을 아이들에게 제공해주며 심지어 기업 내에서 교육도 시켜준다. 이에 비해 필리핀 국적의 기업은 더 열역한 임금에 쉴 곳 조차 기대하기 힘들다.

 

왜 이 부모들이 자기 자식을 보내야 하는지 묻지 말자. 우리 한국도 1960-70년대에 많은 남자 아이들은 공장으로, 여자 아이들은 동대문 미싱하러 갔는지 생각해봐라.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한데, 무엇이 문제인가?

 

이 걸 비난하기 이전에 우리가 적당한 값을 치르고 물건을 샀는지 부터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과연 당신이 입고 쓰고 있는 모든 물품은 그들에게 충분한 삶을 제공해 줄 정도의 가격 값어치가 되었는지 말이다.